샤워부스를 쓰는 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거예요. 샤워실 유리 칸막이에 점점 뿌옇게 생겨나는 하얀 자국, 바로 ‘물때’입니다. 매일 청소해도 어느 순간 다시 생기고, 아무리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아서 뭔가 지저분해 보이고, 좀 방치하고 오랜만에 닦으려고 하면 그냥 물로 닦아도 잘 안닦이고 말이지요?
이 글에서는 실제로 검증된 유리 물때 제거 방법만 모아 정리했습니다. 직접 해본 방법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만 골랐기 때문에, 이대로 따라만 해도 샤워부스 유리가 다시 ‘투명하게’ 변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!
일단 유리 물때의 정체는 뭘까?
우선 물때의 정체부터 알고 가야 될 것 같아요. 그래야 제대로 지울 수 있을테니까요.
샤워부스 유리에 생기는 하얀 얼룩은 대부분 수돗물 속 석회질(칼슘, 마그네슘 성분)이 말라붙은 것입니다. 이를 방치하면 점점 쌓이면서 유리 표면을 흐리게 만들고, 세제만으로는 잘 닦이지 않는 ‘고착된 얼룩’이 되죠.
유리 물때 제거, 시도해볼만한 검증된 3가지 방법
1) 식초 + 주방세제 + 치약 (1:1:1 비율 혼합) – 가정에서 가장 간편한 방법
이 조합은 많은 커뮤니티에서 어느정도 많이 공유되고 있는 실전 팁입니다.
방법:
- 식초, 주방세제, 치약을 1:1:1 비율로 섞습니다. (비율이 조금 차이 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)
- 스펀지에 혼합물을 묻혀 유리 표면에 넉넉히 바릅니다.
- 충분히 거품을 내며 원을 그리듯 문질러 닦습니다.
- 미온수로 헹군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 마무리합니다.
치약의 연마 성분이 물때를 제거하고, 식초는 석회질을 분해하며, 주방세제는 유분기까지 제거해줘 다목적 조합으로 탁월한 효과를 냅니다.
2) 구연산 스프레이 – 석회성 물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.
구연산은 천연 유기산으로, 석회질을 녹이는 데 탁월한 성질이 있습니다.
방법:
- 분무기에 물 200ml + 구연산 1큰술을 넣어 잘 섞습니다.
- 물때가 낀 유리에 골고루 뿌립니다.
- 10분간 방치한 뒤 부드러운 스펀지나 극세사 천으로 닦습니다.
구연산은 냄새가 거의 없고 인체에 해가 없어 욕실 청소에 자주 쓰이는 검증된 친환경 재료입니다.
위의 극세사 천 대신 매직블럭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. 매직블럭은 주방, 욕실 청소할 때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네모난 스폰지 청소용품입니다. 액체를 잘 흡수하지요!
구연산수를 매직블럭에 흡수시켜서 유리를 잘 닦아주면 유리에 흠집을 내지 않으면서 물때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.
방법:
- 구연산수를 뿌린 후 매직블럭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.
- 유리 손상 없이도 고착된 물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.
3) 전문 세제 사용: 석회 제거제 (예: 림프리스, 찰리 등)
해결이 어려운 심한 물때에는 시중의 석회 제거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 인터넷 사이트에서 ‘샤워부스 유리 얼룩’ 뭐 이렇게 입력하시고, 검색하시면 관련한 제품들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.
꼭 유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하고, 고무장갑 착용과 환기는 필수입니다.
물때 재발 방지 팁
열심히 샤워부스 물때를 제거했다면 가급적 물때가 잘 끼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좋겠지요?
샤워 후엔 스퀴지로 물기 제거 →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의 하나입니다. 한 달에 한 번은 위의 방법 중 하나로 정기 관리! 참고로 유리에 발수 코팅제(자동차 유리용도 가능)를 발라두면 물때가 훨씬 덜 생깁니다.
물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, 초기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. 위의 방법들은 모두 커뮤니티, 실제 사용자 리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방법들입니다.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얼룩 제거가 가능하며 물때 제거를 위한 전용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들은 아닙니다.
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을 골라서 한 번 시도해보시고, 물때가 잘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!